카테고리 없음 / / 2025. 7. 18. 11:33

🔊 "어? 뭐라고 했지?" 감각신경성난청, 놓치기 쉬운 청력의 경고

반응형

하루에도 수십 번, 누군가와 말을 주고받고, 차 소리를 듣고, 음악을 즐깁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소리가 뭉개져 들리거나, 옆 사람이 말하는 걸 자꾸 놓치게 된다면요?
단순한 피로나 나이 탓으로 넘기기 쉬운 변화이지만, 이것이 감각신경성난청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청력은 한 번 떨어지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예방이 정말 중요해요.
이번 글에서는 감각신경성난청이란 무엇인지, 어떤 증상과 원인이 있는지,
그리고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깊이 있게 알아보겠습니다.

🔊 "어? 뭐라고 했지?" 감각신경성난청, 놓치기 쉬운 청력의 경고
🔊 "어? 뭐라고 했지?" 감각신경성난청, 놓치기 쉬운 청력의 경고


감각신경성난청이란 무엇일까?

감각신경성난청은 귀의 감각 기관 또는 청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청력 저하입니다.
쉽게 말해, 소리는 들리는데 말이 잘 안 들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귀는 단순한 고막뿐 아니라 외이, 중이, 내이, 청신경 등 여러 구조로 이뤄져 있는데,
이 중에서도 내이(달팽이관)나 청신경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감각신경성난청이 발생합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소리를 전기 신호로 바꾸고, 그걸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이 부위가 하기 때문이죠.

이런 난청은 갑자기 오기도 하고, 서서히 진행되기도 하며, 대부분 영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로 어떤 원인 때문에 생길까?

감각신경성난청은 단순한 ‘노화’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노화성 난청(노인성난청)
    보통 60세 이후부터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며, 말소리 중 자음이 흐릿하게 들립니다.
  • 소음 노출
    이어폰 볼륨을 너무 높이거나,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 장시간 근무할 경우 청신경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요.
  • 약물 독성
    일부 항생제, 항암제, 이뇨제 등은 청각 세포를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 유전적 원인 및 선천성 이상
    어린아이에게도 나타날 수 있으며, 가족력이나 출산 과정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바이러스 감염 또는 뇌질환
    청신경염, 뇌종양(청신경종), 뇌졸중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20~40대 젊은 층에서 소음성 감각신경성난청이 늘고 있어, 더 이상 노인들만의 문제는 아니에요.


감각신경성난청의 대표적인 증상

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말은 들리는데, 무슨 말인지 잘 안 들린다’**는 점입니다.
주변 소리는 들리지만, 정작 중요한 말소리는 놓치게 되는 거죠.

  • 주변이 시끄러우면 대화가 잘 안 들린다
  • 전화 통화가 어려워진다
  • TV나 라디오 소리를 점점 키운다
  • 상대가 중얼거리는 것처럼 느껴진다
  • 귀에서 윙윙, 삐~ 하는 이명이 들린다

이런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밀 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

감각신경성난청은 단순히 ‘귀가 안 들려서 불편한 것’만이 아닙니다.
사회적 고립, 정서적 위축, 인지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특히 직장이나 모임, 가족 대화 등에서 자꾸 놓치게 되면 본인이 혼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말수가 줄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멀어지게 됩니다.

실제로 노인성난청 환자 중 우울증을 동반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청각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연결된 문제로 봐야 합니다.


검사 방법은 어떻게 진행될까?

진단은 어렵지 않습니다.
가까운 이비인후과에 방문하면 순음청력검사어음청취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파악할 수 있어요.

필요 시 이명 검사, 청성유발전위 검사(ABR), 전정기능 검사, MRI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초기라면 간단한 검진만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니, 무조건 병원을 미루지 말고 한 번쯤 체크해보는 게 좋아요.


치료는 가능할까?

앞서 언급했듯, 감각신경성난청은 대부분 비가역적입니다.
즉, 한 번 손상된 청신경은 회복이 어렵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어요.
보청기, 인공와우, 청능 재활 등을 통해 생활 속 청력 기능을 최대한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 보청기: 소리를 증폭시켜 뇌에 전달함으로써, 청력 보조 역할
  • 인공와우: 고도 난청이나 농인의 경우, 전기 자극으로 청신경 직접 자극
  • 청능 훈련: 재활센터 등에서 소리 구분 훈련을 통해 청취 능력 향상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면 삶의 질을 충분히 유지하며 지낼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성난청, 예방이 가능할까?

완전히 막을 수는 없어도, 늦출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 이어폰 사용 시간과 볼륨 줄이기
✅ 큰 소음 노출 시 귀마개 착용
✅ 정기적인 청력검사(특히 40세 이상)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전신질환 관리
✅ 약 복용 시 청각 독성 여부 체크

생활 습관만 조금만 조심해도 충분히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 ‘들은다는 것’의 소중함

감각신경성난청은 소리의 질, 사람과의 관계, 나의 정서 상태까지 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귀는 그냥 소리를 듣는 기관이 아니라, 세상과 연결되는 창구이기도 하니까요.

혹시라도 요즘 부쩍 대화가 잘 안 들린다거나, TV 소리를 자꾸 키우게 된다면
혼자 넘기지 말고 꼭 검사를 받아보세요.

“그때 진작 진단받았더라면…” 하는 후회를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 한 번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